산업용 전력판매량이 지난 6월 이후 5개월째 증가세를 그렸다.
17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10월 중 전체 전력 판매량은 2.1% 늘어났다. 이 중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해 6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력 판매량 증가는 수출 회복세 지속과 철강, 반도체, 석유정제 등의 실적호조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증가폭은 전월보다 둔화했다.
주요 업종별 전력 사용량 증감률을 보면 석유정제 분야가 9.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반도체 5.7%, 기계장비 5.3%, 철강 3.1%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용 외 용도별 전력 판매량을 보면, 주택용과 일반용 판매량은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각각 3.4%와 1.7%가 늘어났다. 교육용 판매량은 추석 연휴로 지난달에 비해 증가폭이 10%포인트 이상 둔화된 5.3%를 기록했다.
한편, 10월 중 전력 거래량은 추석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업종의 성장 회복세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과 민간 발전사업자 간 거래 가격인 SMP는 LNG·유류 등 주요 연료의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0% 하락했고, 정산 단가는 20.5% 하락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