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척도가 되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계의 매출이 지난달에 작년보다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3곳씩의 지난달 매출을 집계한 결과 백화점은 작년 동기보다 1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대형마트 매출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작년 동기 대비 4.5%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백화점에선 식품(18.2%), 잡화(13.4%), 여성캐주얼(12.7%), 가정용품(12.3%), 남성의류(11.0%), 아동스포츠(10.9%), 여성정장(6.0%), 명품(3.0%) 등 전 부문 매출이 늘었다.
명품 상품군 매출은 32.1% 성장했지만 환율효과 등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대형마트에서도 스포츠(11.8%), 잡화(11.2%), 가전문화(8.3%), 의류(6.5%), 가정.생활(3.9%), 식품(1.1%) 등 전 부문의 매출이 불었다.
지경부는 지난달에는 추석명절 효과가 일부 반영된 상황에서 가전.의류 등 내구재 상품과 레저.스포츠 상품 판매가 특히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소비자 1인당 평균 구매단가는 백화점 7만9천806원, 대형마트 4만5천798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6.8%, 4.9% 높아져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대체로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