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활발’

지방 소재 국립대학들의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이 활발하다.

전북대학교에 이어 부경대학교와 충남대학교가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완료하고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50억원 수준의 대규모 투자로, 두 대학의 정보시스템 구축 움직임이 그동안 주춤했던 대학정보화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대학 및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부경대와 충남대가 각각 지난 12일과 13일에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EA)기반의 ISP 결과를 근간으로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 제안요청서(RFP)를 관련업체에 배포했다. 이들은 오는 12월 2일과 11월 25일에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사업자를 선정해 올해말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대는 지난 2월에 수립된 ISP를 근간으로 1999년에 구축해 운용 중인 통합정보시스템(CHIMES)을 전면 재구축한다. 또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각 단위시스템들간 연계를 통해 전사 통합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충남대는 이번 프로젝트에 총 18개월간 43억4000만원을 투자한다.

부경대는 지난 8월 EA기반 ISP 수립을 완료했고 이를 기반으로 학사행정정보시스템 구축해 경영지원체계강화, 협업지원체계 강화, IT인프라 고도화 등 8개의 기능 영역별로 정보화를 추진한다. 포털시스템과 하드웨어시스템을 고도화하고 OLAP 기반의 통계정보시스템과 성과관리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 등 대대적으로 정보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한다. 부경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통합 보안관리체계도 강화한다. 사업 규모는 57억6000만원에 이른다.

부경대 정보화기획팀 관계자는 “예산문제로 인해 다양한 과제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도별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 사업은 향후 u-캠퍼스 구현에 필요한 사전기반체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대학은 학내 비전인 ‘세계 100위권 대학 진입’을 목표로 이를 지원할 시스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기존 운용 중인 통합정보시스템을 전면 재구축하고 클라이언트/서버 기반의 시스템을 웹 기반으로 모두 전환해 언제 어디서나 접근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시장 개방 등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따른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대학내 모든 조직원과의 정보 소통 채널을 마련해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도 확보할 계획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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