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벤처기업인 아이디로(대표 강양기)는 산업용 PDA에 내장해 사용할 수 있는 RFID 리더 모듈을 개발, RFID 시장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RFID 리더 모듈은 크기가 33x37x7.5㎜에 불과하며, 무선주파수(RF) 출력이 29㏈m, 최대 소모 전류 850㎃로 전력 소모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다수의 태그를 읽을 수 있도록 상호 간섭을 방지하는 충돌방지(Anti-Collision) 속도가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이 제품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ISO 18000-6C 프로토콜 및 ISO 18000-6B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아이디로는 최근 이 제품에 대한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획득, 산업용 PDA 업체를 주요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가격은 주문 물량에 따라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개당 20만원선으로 책정했다.
강양기 사장은 “범용 제품인 고정형 리더를 개발해 미국 ST마이크로의 반도체 공장에 자동화용으로 공급한 바 있다”며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일본 등지에 수출, 연내 10억원 내외의 매출을 거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