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샵이 신사업 발굴에 두 팔을 걷어 붙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디앤샵이 컨설팅 회사를 선정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컨설팅 회사를 선정 중이며 올해 안으로 결정을 내려 내년부터 새 사업의 밑그림을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앤샵은 신사업과 관련해 롯데닷컴에서 추진 중인 인터넷 몰 구축 사업에 큰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닷컴은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쇼핑몰을 구축해주고 운영을 대행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상품 개발과 전시를 맡고 롯데닷컴은 온라인 플랫폼 구축 기술, 물류 센터 등을 공유하는 형태인 것. 디앤샵은 이미 자사 물류 센터가 있고 철저한 고객 관리 매뉴얼, 마케팅 노하우 등이 뛰어나 사업을 진행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디앤샵은 이에 앞서 지난 4월 잡지 형식으로 홈페이지를 바꿔 콘텐츠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상품을 단순 나열하는 대신 포털보다 뛰어난 검색 기능을 갖추고 풍부한 정보와 오락을 얻을 수 있는 놀이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든다는 복안이다. 또 홈페이지도 개편했다. 50일만에 사용자 환경(UI)를 싹 뜯어 고친 것. 깔끔해진 사이트로 인해 소비자는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쇼핑할 수 있게 됐다. 디앤샵 개편 이후 인터넷몰 업계에서는 깔끔한 홈페이지로 바꾸는 것이 유행이 됐을 정도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