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대표 구본상·이효구)은 독일 방산업체 아틀란스와 760억원 규모의 잠수함 전투체계 장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방산업계에서 잠수함 장비를 해외에 수출한 최초 사례다.
LIG넥스원이 독일에 수출할 잠수함 전투체계 장비<사진>는 수중과 해상의 전투정보를 승무원들에게 보여주는 역할을 하며 우리 해군의 장보고-Ⅱ(1800t)급에서 채택하고 있다. 해군은 오는 2018년까지 독일산 원자재로 수 척의 장보고-Ⅱ급 잠수함을 건조할 계획이다. 이번 수출계약은 LIG넥스원이 독일 아틀라스에서 원자재를 수입해 만든 후 다시 역수출하는 절충교역으로 진행된다. 회사측은 이번 독일수출을 계기로 수상함 및 잠수함의 전투체계를 독자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독일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위의 무기 수출국으로 재래식 잠수함 분야에서는 경쟁력이 뛰어나다. 독일 아틀라스는 잠수함을 비롯한 해군용 장비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