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우량 가입자에게 휴대폰 변경시 할인 혜택을 확대 제공키로 했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20일부터 휴대폰 단말기 변경을 원하는 우수 가입자에게 신규가입자 수준의 단말기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행복한 기기변경(행복기변)’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행복기변 프로그램은 기존의 신규 가입자에 비해 할인폭이 적었던 기기변경 제도를 개선한 것으로 휴대폰 사용기간이 24개월 이상인 장기 우수 고객이 2년 약정으로 기기변경 할 경우에 적용된다.
단말기 변경 가격은 기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나지만 평균적으로 신규 가입자에 준하는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며이다. 대상 휴대폰 모델은 우수 고객층의 비율이 높은 CDMA 가입자를 위한 2G 풀 터치폰은 물론, 아몰레드와 같은 최신 WCDMA 폰 및 T옴니아2와 같은 최신 스마트폰 등을 포함해 약 20여종 수준이다.
고객의 행복기변 자격 여부는 고객센터, T월드(www.Tworld.co..kr) 및 전국 SKT 대리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 행복기변을 통해 기기변경 할 경우 장기가입고객 요금할인(가입기간에 따라 3·5·7·10% 요금할인)과 레인보우포인트 적립(1000원당 0.5% 적립)은 2년간 중지된다.
SKT는 이번 행복기변 제도를 시작으로 기존 고객에게 혜택을 확대하는 고객유지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장기 우수고객 요금할인 프로그램(장기고객 요금할인, 온가족 할인 제도 등), 레인보우포인트와 OK캐쉬백 포인트로 중복 할인을 받는 ‘T멤버십’ 및 CDMA 고객을 위한 매력적인 단말기 라인업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이순건 마케팅기획본부장은 “이번 행복기변 제도는 국내 이통시장이 성장기를 거치며 고착화된 신규가입자 유치 및 경쟁사 고객 빼앗기 경쟁구도에서 기존고객에 대한 실직적인 혜택 제공을 통한 질적 경쟁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차별적으로 우위에 있는 서비스 및 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