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전자 기술은 산업화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입니다. 머지않아 인쇄전자 기술의 다양한 응용 제품들이 등장할 것입니다.”
인쇄전자 분야의 석학이자 세계적인 화학·소재 기업인 독일 머크의 마이클 헤크마이어 박사는(41)는 개막일인 이날 ‘인쇄전자 기능성 소재 전망 및 로드맵’을 주제로 한 기조 연설에서 “인쇄전자는 조명과 면발광, 유기태양전지, 용액 기반의 프린팅 등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연구개발 및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1∼2년 내 태양전지와 전자종이 등 인쇄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품들이 상용화될 것”이라며 “특히 유럽과 미국 등 세계적으로 수많은 벤처 기업들이 기술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크마이어 박사는 ”최근 머크는 유연성이 있고 인쇄전자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유기전자 분야의 반도체 소재를 연구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유기태양전지·전자태그(RFID)·플렉시블배터리 등이 향후 유망 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국제 워크숍이 인쇄전자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 동향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중한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국의 위상을 높이 평가했다.
무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