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개봉작]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

　한석규, 손예진, 고수. 세 명의 연기파 배우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영화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가 19일 개봉했다.

　주연 배우들의 호연과 촘촘하게 잘 짜인 시나리오로 관객의 기대를 받고 있는 ‘백야행’은 14년 전 일어난 비극의 살인 사건과 이를 겪은 두 남녀, 그리고 14년간 이들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다.

　감옥에서 출소한 지 얼마되지 않은 한 남자가 잔인하게 살해된다. 이 사건이 14년 전 발생한 한 살인 사건과 관련돼 있음을 알게 된 수사팀은 당시 담당 형사였던 동수(한석규 분)를 찾아가고, 그는 본능적으로 당시 피해자의 아들이었던 요한(고수 분)이 연루돼 있음을 직감한다. 한편 재벌 총수 승조의 비서실장 시영(이민정 분)은 승조를 위해 그의 약혼녀 미호(손예진 분)의 뒤를 쫓는다. 모든 면에서 비현실적일 만큼 완벽했던 미호에게 석연치 않은 과거의 흔적이 드러나고, 그녀 곁에 그림자처럼 맴돌고 있는 존재를 발견하게 된다.

　서로 다른 대상을 쫓다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된 시영과 동수. 그들은 요한과 미호의 과거에 관한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14년 전 발생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미호의 엄마고, 피살자가 요한의 아빠였다는 것. 14년 전, 그리고 현재까지 계속되는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들. 진실은 무엇일까.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