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생 겜사] 넥슨 `마비노기 영웅전`

[겜생 겜사] 넥슨 `마비노기 영웅전`

 넥슨(대표 서민·강신철)이 ‘액션 리얼리티’를 표방하고 만든 ‘마비노기 영웅전’은 전작 ‘마비노기’의 세계관을 계승하지만 전혀 다른 스타일을 선보이는 게임이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소스 엔진’으로 만들어진 세계 최초 액션 온라인 게임이다. 최고 수준의 액션과 그래픽을 자랑한다. 특히 몬스터나 주변 물체를 이용해 상호작용하는 인터랙티브한 물리 환경을 제공하는 등 기존 온라인 게임에서 체험해 보지 못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지난 2007년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국내뿐 아니라 일본, 미국, 중국 등 해외 게이머들에게도 큰 관심을 얻었다. 넥슨은 오는 지난 16일 PC방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어 오픈’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내년 1월 공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소스엔진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그래픽=마비노기 영웅전은 하프라이프2로 유명한 소스 엔진을 사용, 사실적이면서도 미려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공격할 때 캐릭터의 인상이 변한다거나, 뛸 때 옷이 휘날리는 표현이 가능하다. 전투를 거듭할수록 갑옷의 광택이 검붉은 색으로 녹슬고 천이 낡는 등 현실감을 최대한 살려냈다. 공격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피격 모션 연출이나 타이밍에 맞춰 튀기는 각종 효과도 눈길을 그는 대목이다.

게임 속 배경 사물을 무기로 사용하는 재미는 영웅전만의 개성이다. 배경에 놓여 있는 각종 박스, 항아리 등은 물론이고 천장을 지탱하고 있는 기둥을 부순 후 나온 돌 파편 등을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 심지어 몬스터를 처치한 후 떨어뜨리는 몬스터 무기까지 게이머가 직접 집어 들고 사용하는 점 등은 액션 게임의 묘미를 더욱 키운다.

◇다양한 공격 패턴, 직관적 조작=영웅전의 기본 조작에는 방향키와 3개의 공격키가 사용된다. 이 키들의 조합만으로 적을 베고 잡고 던지며 주위의 사물을 활용하는 공격 등 다양한 행동이 가능하다. 하나의 사용키가 어떤 상황에서 사용되는지에 따라 다르게 활용되는 방식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카메라 조작은 조작에 어려움을 느끼는 초보자는 물론이고 세세한 부분까지 컨트롤하고 싶은 숙련자까지 배려했다. 주변 몬스터 자동으로 바라보기, 캐릭터 이동에 따른 카메라 따라오기 기능 등 다양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자동 카메라 옵션이 지원되므로 카메라 조작을 구태여 하지 않더라도 게임 진행에 큰 불편함이 없다.

마비노기 영웅전에는 다양한 개성을 갖춘 던전이 존재한다. 얼어붙고 추운 얼음 계곡, 뱀파이어의 습격으로 사람이 살지 못하는 마을이 된 아율른 등이다. 각각의 스테이지들은 시각적인 이미지 차이뿐 아니라 여러 가지 재미있는 트랩과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던전들에는 기존의 몬스터들보다 한층 향상된 인공지능과 새로운 공격 패턴이 유저를 즐겁게 할 것이다. 또 영웅전의 백미인 막강 보스들로는 육중하면서도 위협적인 거대 북극곰, 빠르면서도 강력한 화염 공격을 하는 뱀파이어 등이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