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 : Rich Internet Application)이 기업에서 대학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9일 대학가에 따르면 부산카톨릭대와 한국기술교육대, 한경대는 물론이고 서울사이버대 등 주요 대학이 잇따라 RIA를 도입하거나 적용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기업 시장과 달리 사실상 RIA 무풍지대로 일컬어진 대학 시장에서의 이 같은 변화로 RIA 저변이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카톨릭대와 한국기술교육대, 한경대, 서울사이버대 등은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기본 개념은 물론이고 적용 기술 등을 RIA 기반으로 구현하고 있다.
기존 X인터넷 툴 적용 수준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인 변화다. 이에 따라 2009년은 RIA가 대학 시장에 진입하는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는 각 대학이 수요자 중심의 시스템과 표준기술적용 중요성을 인식하고 선진화된 학교 시스템 구축으로 무한경쟁 시대에 대내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게 중론이다.
강철 한경대 정보전산원장은 “어도비시스템즈의 RIA 제품 ‘플렉스(Flex)’를 활용,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다”며 “단 하나의 화면에서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RIA로 업무 편의는 물론이고 학생을 위한 웹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고 소개했다.
특히 한경대는 일반행정과 학사정보 시스템, 부속업무 시스템과 비전산화 업무까지 RIA 기반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국내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2009년 하반기를 전환점으로 주요 국공립대의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에 RIA가 본격 적용됨에 따라 2010년을 시작으로 차세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예정하고 있는 다른 대학의 의사결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