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오병욱 부사장, 이재성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현대미포조선도 최원길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19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37년간 조선산업을 해왔던 최길선 사장이 금융위기에 따른 조선 경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용퇴키로 했다고 밝혔다. 오병욱 신임 현대중공업 사장은 1947년생으로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와 플랜트 및 해양사업본부 등을 거친 뒤 2009년에는 해양 및 플랜트 사업본부장으로 일해 왔다.
이재성 사장은 1952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2004년부터 현대중공업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최원길 신임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1950년생으로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엔진기계사업본부장을 거쳐 2008년부터 조선사업본부장을 맡아 왔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에 대해 “최길선, 송재병 사장 퇴진에 따른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고 조기에 후임 경영진을 선임해 새로운 경영진이 경기불황 극복을 위한 전략 수립에 힘을 쏟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과 송재병 현대미포조선 사장은 앞으로 상담역으로서 회사 발전에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