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컨설팅 활성화 `민·관 TF` 발족된다

 정보기술(IT)컨설팅 경쟁력 제고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태스크포스(TF)가 발족된다.

 지식서비스 산업의 핵심인 IT컨설팅 관련 제도 개선은 물론 시장 확대와 수출 전략 등이 심층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관섭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정책관은 지난 20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산하 IT컨설팅협의회(회장 이계식 삼성SDS 전무) 2009 총회에 참석, “세계 경제의 중심 축이 미국과 유럽에서 아시아와 개도국으로 이전됨에 따라 개도국의 사회간접자본(SOC)과 도시화가 촉진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IT컨설팅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다”고 전제한 뒤 “IT컨설팅 산업 발전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등 민·관이 협력해 발전 방향을 모색하자”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이날 “IT컨설팅협의회를 중심으로 IT컨설팅 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안해 달라”며 “TF가 구성되면 지경부가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IT컨설팅협의회는 민관 TF 출범에 앞서 조만간 입찰제도 개선 등 IT컨설팅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과 IT컨설팅 수출 전략 등을 마련, 지경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 참석자들은 IT컨설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개진했다. 이계식 삼성SDS 전무와 한지원 LG CNS 상무, 김인현 투이컨설팅 사장, 옹상순 한국정보시스템공인감리단 부사장 등은 정부 및 발주기관이 IT컨설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가격 중심의 입찰제도를 개선하는 등 IT컨설팅에 대한 시각이 달라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IT컨설팅 기업간 저가 입찰 등도 지양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IT컨설팅 수출과 관련, 박상진 딜로이트컨설팅 전무와 김창대 한국IBM 컨설팅 서비스 총괄 리더는 우리나라 IT 기업과 글로벌 기업간 협업을 통한 수출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박 전무는 “ 우리나라 IT컨설팅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려는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IT컨설팅 수출 확대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