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셔튼 베스타스 아·태지역 총괄 사장

 “베스타스의 차세대 해상풍력발전기는 6㎿급입니다. 세계 최대 용량이죠.”

‘베스타스 풍력세미나 2009’에 참석키 위해 한국을 찾은 숀 서튼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베스타스에서 해상풍력용으로 6㎿급 풍력발전기를 개발 중이며, 오는 2012년 이후에나 시장에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디틀레프 엥겔 베스타스 회장이 발표한 것으로 차세대 해상풍력발전기 보급을 위해 개발 중인 제품이다.

 현재 베스타스가 보급 중인 3㎿급 해상 풍력발전기의 경우 날개 지름만 112미터에 달한다. 6㎿급의 경우 130미터를 상회하는 크기일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현재 해상풍력발전 시장에서 베스타스의 시장점유율은 50%를 상회합니다. 올해만 6500㎿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전체 매출의 10%에 불과하지만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한국에 온 이유도 육상풍력은 물론 해상풍력 발전 가능성이 충분해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해상풍력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은 산악지형이 많고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풍력발전에 있어 매력적인 시장이죠. 중국의 실증설비 외에는 아시아 쪽에서는 설치된 적이 없지만 한국의 경우 제주도까지 송전 선로가 있어 해상풍력발전 개발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게다가 서튼 사장은 두산중공업과 효성 등과 같은 경쟁업체들이 늘고 있어 한국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풍력발전용 부품 수준도 우수합니다. 이미 1억 달러 정도의 부품을 한국에서 들여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셔튼 사장은 “한국은 이명박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그린 산업을 독려하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베스타스의 우수한 기술과 시스템이 한국의 그린 산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