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현지에 200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시스템에어컨을 수출했다.
삼성전자는 20일 중국 안휘성 대형 프로젝트 개발을 맡은 안휘치지 부동산 전문 투자회사가 추진 중인 7개 프로젝트에 시스템 에어컨과 공조설비 시설 등 총 2000만 달러 규모의 협력조인식을 진행했다. 공급계약에서 삼성전자는 안휘성의 주거· 상업· 산업 등을 총망라한 약 50만㎡ 면적에 맞춤 공조가 가능한 시스템에어컨 ‘DVM PLUS Ⅲ’와 함께 유지관리에 필요한 종합 공조 솔루션까지 일괄 제공한다.
후진타오 국가 주석의 고향으로 유명한 안휘성의 이번 계약을 포함해 삼성전자는 중국 전역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연달아 성사시키며 가정용· 상업용 시스템에어컨의 제품과 서비스 우수성을 널리 인식시킬 수 있게 됐다. 문강호 공조솔루션 사업팀장은 “현지 상황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준비해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신흥시장의 기회를 적극 공략하겠다”며 “앞으로 ERV· SPI 등 첨단 환기제품과 지열, 수냉식, 복합 공조 시스템에어컨 등도 해외 랜드마크 빌딩에 공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중국과 함께 지역인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신흥시장을 공략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건물들을 상대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스템 에어컨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 경기 위축에도 연평균 26% 성장하고 있다.
삼성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안휘치지 부동산 투자 그룹은 안휘성 합비에 위치한 대표적인 민영 국가 1급 부동산 전문투자 회사로 97년 설립 이래 중국의 100대 오피스에 선정된 포춘 프라자 등 여러 부동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