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광기술연구소(소장 이인원)는 광과학기술 연구개발 및 광산업의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01년 5월 광주과학기술원 내에 문을 열었다.
첨단 원천기술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전문연구소라는 명성에 걸맞게 11개의 세분화된 연구실을 운영 중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1000조 와트급 극초단 고출력 레이저 거대시설인 극초단 광양자빔 연구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환경 속에 연구소는 짧은 기간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소로 발돋움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00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레이저를 이용해 암치료에 효과적인 양성자빔과 기존 X-선보다 훨씬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X-선 레이저를 발생시켰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 최초로 1기가전자볼트(GeV) 에너지를 갖는 안정된 전자빔 가속에도 성공했다.
현재 5명의 교수와 30여명의 연구원 등 40명이 넘는 우수한 박사급 전문가들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공동연구와 방문실험을 위해 독일·일본·체코 등 해외 전문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체 지원을 위한 공동연구실을 운영하고 장비 및 기술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인원 소장은 “세계 수준의 연구 인프라와 고급 인력을 바탕으로 광종합연구소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특히 연구소 본연의 임무인 핵심 원천기술 연구개발과 함께 고급 인력양성, 기업체 기술지원 등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