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각장애인의 증권 거래 수수료가 저렴해진다.
금융투자협회와 금융감독원은 시각장애인들이이 수수료가 저렴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한 증권거래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증권업계가 내년 1월부터 시각장애인의 증권매매수수료를 할인해 주기로 자율결의 했다고 23일 밝혔다.
자율결의에는 전체 60개 증권회사 중 개인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41개 증권사 전체가 동참한다. 수수료 할인 폭은 증권회사 자율로 결정하며 내년 1월부터 증권회사별로 적용 시기를 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시각 장애인등록증을 소지하고 영업점 또는 본사를 통해 장애인 확인절차를 거친 후 할인 대상자로 등록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장애인의 금융서비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업계 전체가 공동으로 참여한 최초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모든 장애인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 접근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는 등 금융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