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이 좋은 기업이 역시 주가도 빛이 났다.
2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12월 결산법인 2009년 3분기 실적과 주가 등락 분석(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이 좋아진 기업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으며, 상승폭도 시장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기업(12월 결산법인) 563사 중 올해 3분기에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한 285사의 주가는 평균 52.34%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늘어난 292사의 주가는 평균 58.35%, 순이익이 증가한 293사는 평균 59.47% 뛰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4.1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각 8.22%포인트(P), 14.23%P, 15.35%P 더 올랐다. 3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일진디스플레이는 매출액이 242.37% 상승해 주가가 256.70%나 상승했다.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성안(12,508.51%)과 아이에스 동서(3,741.51%)는 주가가 각 75.00%, 10.2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적이 나빠진 법인의 주가도 역시 상승했으나, 시장 평균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작았다. 3분기 매출액이 감소한 278사의 주가는 일년전과 비교해 평균 43.05%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어든 법인의 주가도 평균 36.33%, 35.04% 상승했지만 지수 상승세에 못 미쳤다.
한국거래소는 “실적 호전 법인의 주가등락률이 실적악화법인보다 양호하며,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감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분석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