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LCD 제조 장비용 진공펌프 업체인 에드워드코리아(대표 김중조)는 신공장 기공식을 24일 천안 제3공단 외국인 전용단지 현장에서 개최한다.
에드워드는 반도체 장비용 건식 펌프 시장 50%를 차지하는 세계 1위 업체로 이번 천안 신공장은 차세대 전략 제품의 글로벌 생산 기지로 육성된다. 특히 당초 내년 4분기 예정이던 기공 일정을 1년 가까이 대폭 앞당긴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회사는 향후 5년간 5800만달러를 투자,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LG디스플레이 등 한국 업체들의 대규모 설비 투자에 대응해 장비 양산 능력을 확대하기로 했었다.<본지 8월 14일 8면 참조>
김중조 에드워드코리아 회장은 “한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설비 투자를 앞두고 더욱 향상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라며 “소재 가공부터 제조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100% 국내에서 제공함으로써 생산 원가 기준으로 한국내 부가가치가 8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드는 내년 3분기부터 이 공장에서 차세대 건식 진공 펌프를 양산할 계획이다. 신설 공장의 연면적은 총 2만400㎡ 규모로, 공장동에는 총 65대의 수치 제어형 공작기계와 다수의 연마기, 측정기가 운용된다. 김 회장은 “내년부터 신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오는 2012년께 수출 기대 효과만 1440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2011년까지 500명 규모의 연구개발·생산 인력도 한국에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