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융복합산업 혁신 주도할 것”

“한국이 융복합산업 혁신 주도할 것”

 “한국은 산업간 융복합과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다.”

 존 스트라스너 포스텍 교수는 23일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1회 융복합 국제콘퍼런스에서 융복합의 전제조건은 바로 혁신이라며 한국의 위상을 치켜세웠다.

 그는 방한 후 포스코·삼성전자 등 기업의 혁신 활동과 학생들의 열정을 접한 후 한국이야말로 융복합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인 시스코의 공동창업자이자 모토로라 부사장이었던 그는 “1950년대 한국전쟁의 폐허에서 포스코가 탄생하고 삼성전자란 글로벌 기업이 탄생한 것은 모두 혁신에서 비롯됐다”며 “융복합을 이끄는 원천이 바로 혁신이란 점에서 한국은 컨버전스를 선도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이 배움에 대한 열정이 뜨겁다”며 “이러한 열기가 컨버전스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산업간 컨버전스에 대한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그는 현재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에서 전자태그(RFID), 클라우드컴퓨팅 등 융복합이 이뤄져 이를 통해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새로운 산업이 생길 것이라며 이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융복합의 결과는 결국 우리의 상상력과 함수관계를 가진다”며 “다양한 산업간 융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스트라스너 교수는 “그간 컴퓨터공학의 경우 기술적 관점에서 발전이 이뤄졌지만 융합시대에는 창조력과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며 “향후 직업과 산업의 발생도 이 같은 흐름이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융복합에 대한 가장 큰 걸림돌은 관료주의적 요소와 새 영역 진출에 대한 두려움이라며, 관료화와 두려움을 갖고서는 융복합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