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탄소관리 소프트웨어(SW)가 국내에 첫 보급된다.
부산 소재 기후변화컨설팅전문기업 사우스퍼시픽(대표 김진준 www.s-pacific.co.kr)은 최근 세계적인 기후변화 컨설팅 및 IT솔루션 기업인 독일의 PE인터내셔널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PE인터내셔널의 탄소관리 SW인 LCA(Life Cycle Assessment)와 ECA(Enterprise Carbon Accounting)의 국내 소개·보급 및 관련 기후변화 컨설팅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LCA(제품명 Gabi)는 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총량과 제품의 환경영향 평가, 위해성 평가, 비용편익 분석 등을 제공하는 20년 역사를 지닌 PE인터내셔널의 대표적인 SW다. 현재 유수 글로벌 기업의 제품 개발 의사결정 도구로서 세계 최대 마켓쉐어를 자랑하며 ISO 14000 인증의 기술적 평가 근거로도 활용되고 있다.
ECA(제품명 Sofi)는 탄소배출과 관리에 보다 구체화된 SW로 기업이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전단계에서 온실가스를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배출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생산공정에서 직접 배출하는 것부터 외부에서 구입하는 에너지로부터 발생하는 배출량, 그리고 원료의 운반과 직원 출퇴근 및 완제품 배급까지 생산과 소비의 전·후방에서 발생하는 모든 배출 루트가 관리된다.
따라서 ECA를 구축하면 사용 연료와 전력 사용량 등을 근거로 일정기간 동안의 온실가스의 배출에 대한 정보를 축적·관리할 수 있고, 이를 취합해 탄소배출권과 관련해 국가 및 UN에 대한 보고와 인증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장휘 사우스퍼시픽 그린IT사업 총괄 상무는 “2종의 SW공급과 함께 PE와 국내 기업 및 공공시장에 특화된 IT솔루션 및 컨설팅 사업을 진행한다”며 “환경친화적 제품설계는 물론 폐기물 관리정책 수립과 탄소 라벨링 제도 등에 대응하려면 반드시 도입해야하는 SW로 내년 국내 시장에서 큰 수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