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과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인천지역 IT 관련 상장기업 20곳 중 지난 3분기에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153.36%나 늘어난 비에스이(BSE)홀딩스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발표한 3분기 상장사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 세계 휴대폰용 소형 마이크 시장 1위인 이 회사는 영업이익도 전 분기보다 176.47% 늘어나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비에스이홀딩스에 이어 한미반도체가 91.06%로 뒤를 이었으며 일야하이텍(30.11%)과 아모텍(30.06%)도 각각 30%가 넘는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재영솔루텍(25.19%)·모아텍(21.30%)·비에이치(27.94%)·젯텍(25.80%) 4개사는 20%대, 한국단자공업(10.61%)·쿠스코엘비이(17.31%)·에이스안테나(12.65%) 3개사는 10%대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는 등 인천에 본사를 둔 20개 상장 IT 관련 기업 중 절반 정도인 11곳이 1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세계 카지노용 모니터 시장 1위인 코텍은 한자릿수인 4.52%의 증가율을 보였다.
임종관 모아텍 대표는 “1분기에는 다소 매출이 주춤했지만 이후 계속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 12개 기업과 달리 토비스, 지에스인스트루먼트, 셀트리온, 에이스테크놀로지, 에스피지, 자티전자, 와이지-원, 엔티피아 8곳은 매출이 전 분기보다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영업이익률 면에서는 20곳 중 8곳이 10%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가 늘어난 곳도 8곳이나 돼 3분기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았음을 보여줬다.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곳은 한미반도체로 1722%나 됐다. 반도체 장비 업체인 젯텍은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자티전자의 영업이익도 556%나 늘었다. 국내 대표적 안테나 업체인 에이스안테나와 DVD 같은 광학저장장치에 들어가는 스테핑 모터 분야 세계 1위 기업인 모아텍도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보다 50% 이상 늘어나는 짭짤한 경영을 했다. 반면 계측기 업체인 지에스인스트루먼트는 적자전환했고, 전기·전자부품 업체인 재영솔루텍과 와이지-원은 적자가 확대됐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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