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그린오션포럼 2009`] 이모저모

[미리보는 `그린오션포럼 2009`] 이모저모

 그린오션포럼2009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적인 비전과 행사의 취지에 맞게 탄소 배출량을 제로(zero)화한다. 포럼 개최로 인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그린 미팅의 원칙에 따라 기획되고 운영된다. 이를 위해 종이 인쇄물을 최소화하고 온라인으로만 포럼을 홍보하고 등록 접수도 받는다.

 현장에서는 발표자료집을 배포하지 않고 참가자가 직접 포럼 웹사이트에 방문, 자료를 내려 받아야 한다. 현장 제작물은 친환경 소재를 최대한 사용하고 행사 후에는 재활용한다. 일회용품 사용도 최대한 자제한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발생할 수밖에 없는 탄소는 탄소 상쇄 프로그램으로 대체한다. 참가자들로부터 탄소상쇄기금을 모금,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의 나무심기 환경 프로젝트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공감이 필요한 대목이다.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겠다는 의지와 실행이 동반돼야 한다.

 이 외에 행사 기간 중 발생된 탄소는 정확히 측정해 행사를 마치고 포럼의 환경 영향평가에 활용하게 된다. 포럼을 참석하는 과정에서 이용한 교통수단이 한 예다. 참가자들은 발급된 명찰 뒷부분에 이용한 교통수단을 적어 반납하는 것으로 탄소제로 포럼에 참여할 수 있다.

 ◆주목 이 세션

 이번 그린오션 포럼의 주제는 스마트그리드다. 단순 전력망의 지능화가 아닌 국가 성장동력으로서의 스마트그리드다. 미래 스마트그리드 사회에서 기업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접근하는 비즈니스 세션이 핵심 포인트다. 비즈니스 세션에서 스마트그리드 관련 사업에 대한 정보는 물론 사업성도 꼼꼼히 따져볼 수 있다. 우선 AT커니 코리아의 반영곤 파트너는 스마트그리드의 신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한다.

 스마트그리드 사업모델 개발은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영역 중심의 사업 기회를 통해 구체화 될 수 있으며, 개발 단계별로 사업 기회가 존재한다는 게 핵심이다. 예를 들어 건설회사의 경우 인프라 구축 사업 내에서 가치 사슬과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할 수 있고, 에너지 서비스 사업자는 주유소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에너지관리시스템 사업은 사용자의 에너지 사용정보를 바탕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설치 및 지속적인 서비스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이진 LS산전 선행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이 발표할 ‘스마트미터링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그리드 비즈니스 모델’에서도 사업기회를 찾을 수 있다.

 스마트 미터링은 전력 소비를 최적화하기 위한 것으로 스마트그리드에서 핵심적인 요소다. 이 연구원은 이를 기반으로 발생하는 전력량계 사업의 변화와 신규 사업 모델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윤석중 SK텔레콤 신규사업본부장은 스마트그리드와 비즈니스 모델의 연계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향후 수년 내 그린 버블을 통한 기술 혁신은 다양한 스마트그리드 관련 신규사업 기회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 경쟁력과 규모의 경제를 확보한 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란 게 요지다. 특히 가정·빌딩 에너지 관리, 수요반응, EV에너지 관리 및 에너지 마켓 등 다양한 사업기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인상 삼성SDI 상무의 주제 발표를 통해서는 에너지저장시스템과 관련된 사업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에너지저장시스템은 전력 수요와 공급의 일치, 발전량이 불규칙한 신재생에너지의 사용 등을 가능케 하는 것으로 저장이 되지 않은 전기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 스마트그리드 정책 한눈에

 알샤드 만수르 미국전력연구센터(EPRI) 송배전사업부 부사장

 미국전력연구센터(EPRI)의 송배전사업부 부사장인 알샤드 만수르는 이번 포럼에서 ‘미국의 스마트 그리드 도시들’이란 주제로 강연을 한다. 우선 스마트그리드 도시 구현을 위한 미국의 노력들을 소개하고, 한국의 지자체들이 스마트 그리드 로드맵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알샤드는 미국전력연구센터에서 전기관련 연구, 개발, 실험은 물론 송전과 배전의 응용기술, 에너지 활용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에너지의 효율과 효율적인 사용, 신재생에너지를 전력망에 통합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인터네셔널 서밋 주요 발표자

레지스 호도리 프랑스 AREVA T&D 스마트그리드 프로그램 총책임자

레지스 호도리는 프랑스의 세계적 우라늄 공급업체인 AREVA의 T&D 스마트그리드 프로그램 총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다. 텔레콤 파리 테크(Telecom ParisTech)와 코넬대학에서 각각 전기통신과 전기공학을 전공했고, 프랑스 전력공사(EDF)에서 R&D를 담당했다. 송·배전을 위한 전기통신과 컨트롤 시스템 개선 프로젝트 등을 주도해왔고 국제 단체인 유럽송전계통협조연맹(UCTE), IEC TC57, UCA 포럼 등에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스마트그리드의 특수성과 이를 주도하고 있는 세계적 기업들에 대해 소개한다. 특히 자금 마련,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를 통한 이익, 2020년까지 유럽연합의 스마트그리드 로드맵에 초점을 두고 진행할 예정이다.

타다 요시후미 일본 신에너지 산업기술개발기구(NEDO)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일본 신에너지 산업기술개발기구(NEDO)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타다 요시후미는 NEDO에서의 스마트 그리드 활동과 태양전지 통합 프로젝트 등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미 신재생에너지와 관련, 전력망 연결 기술의 수요를 예측해 놓았으며 2010년에는 4GW, 2020년 34GW, 2030년 100GW 규모로 전망했다.

 NEDO는 1980년 10월 1일 일본의 준정부 기관으로 출발했으며, 산업용 에너지 및 환경 기술 보급 등 연구개발을 촉진하는 민간 단체로 일본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에너지 및 글로벌 환경문제를 다루고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