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그룹은 세계 주요 경제국의 내년도 경제성장 전망을 상향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티그룹은 연례보고서에서 2010년 세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나 회복 속도는 국가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거의 모든 주요 경제국들이 2사분기와 3사분기에 경기가 후퇴했다고 지적하고 각국 중앙은행은 내년에 기준 금리를 올리려 하지 않을 것이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위협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티그룹은 내년초 주요 경제국들을 중심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은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경제성장 정도가 상당히 높을 것이며 유럽과 일본은 이보다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시티그룹은 한국,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뉴질랜드, 홍콩, 아르헨티나, 헝가리, 폴란드, 체코, 터키의 국내생산 성장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마이클 손더스 시티그룹 선진시장경제 담당 사장은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불안정을 유발하거나 미래 성장전망을 낮추는 일 없이 출구 전략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고 중동, 아프리카, 남미, 러시아, 브라질 등 자원 부국들이 성장함에 따라 앞으로 15년 후에는 세계 경제국 순위가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