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주력 제품인 D램 가격이 넉달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24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2 1Gb(기가비트) 128Mx8 667MHz D램의 11월 후반기 고정거래가격은 전반기와 같은 2.38 달러를 기록했다.
차세대 D램인 DDR3 1Gb 128Mx8 1066MHz 제품의 고정거래 가격도 전반기와 같은 2.25달러를 기록했다.
DDR2 D램은 올해 7월 전반기 1.16달러에서 계속 올랐으나 4개월 만에 보합세를 보였다. DDR3도 6월 후반기 1.25 달러를 시작으로 넉달 넘게 이어오던 가격 상승세가 꺾였다.
가격 보합세는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시장 가격 흐름을 볼 수 있는 현물 가격은 이달 10일 이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달 초 3달러선을 넘어섰던 DDR3 현물 가격은 2.79달러까지 내려갔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연말 성수기 수요 증가가 멈추면서 조정을 받는 단계”라며 “시장이 DDR3로 전환되고 있어 가격이 내리더라도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