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네트워크가 웹3.0 시대 열어젖힌다.’
미래 네트워크가 구현하는 웹3.0 환경은 사람·기계·사물 등이 모두 고유 IP 주소를 부여받고 개별 ID로 교신하는 사람과 사물, 환경간 융합된 환경이다.
웹2.0은 개방과 사용자 참여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인터넷을 표방했다. 단순히 수동적, 일방적으로 미디어를 수용하던 대중이 능동적이고 창조적으로 콘텐츠를 수용함과 동시에 콘텐츠 제작 및 운용주체로서의 가능성까지 보여준 셈이다. 일본 노무라연구소의 무라카미 박사는 “인터넷 출현 이전의 TV와 신문을 기축으로 하는 매스미디어 주도의 미디어 환경은 인터넷에 의해 급속히 변화됐다”며 “1인 미디어 출현에 따른 매스미디어의 변화, SNS 등 커뮤니티 중심의 소셜 서비스, 야후·구글·유튜브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다양한 매체 형태를 포괄하는 미디어의 탄생이 주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사이버 세상에서만 작용했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가 사이버 공간을 중심으로 한 2차원 공간이라면 웹3.0은 공간을 확장한 개념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 즉 3차원 공간이 만물지능 통신과 모바일 단말기로 소셜네트워킹되는 새로운 공간의 탄생이다. 언제 어디서나 개인별로 상황에 맞게 정보가 생성되고 가공돼 이용자 특성이 반영된 맞춤 서비스가 사이버 공간뿐만 아니라 현실 공간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물리 공간과 실제 공간, 사이버 공간이 지능적으로 연결되는 미래 웹 공간의 진화가 웹3.0의 기본적인 개념’이라고 보고 있다. 즉 웹2.0이 성숙되는 동시에 전자태그(RFID)나 스마트 센서 등으로 현실 공간에 네트워크가 연결되는 다양한 관계형 서비스가 구현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웹3.0 서비스 시대에는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창의적이고 새로운 이용자 환경이 대두되고 웹 비즈니스가 사이버 공간을 넘어 물리 공간으로까지 침투하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0년 미래 네트워크는 사람이 아닌 기계나 사물에 심어져 있는 센서들이 수집·축적한 지식을 바탕으로 더 많은 지식을 창출하고 세상의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매우 다양한 응용 서비스들이 실현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