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가 아프리카 현지에 형광등 공장을 건설한다.
조명 시설이 취약한 아프리카 지역에 형광등 공장을 설립하기는 전 세계 업체들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금호전기(대표 박명구)는 지난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압둘라예 웨이드 세네갈 대통령과 사무엘 아 사르 에너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네갈 조명 개선 사업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우선 금호전기는 다음달부터 전구식 형광등 완제품 55만개와 형광등 300만개를 만들 수 있는 벌브·안정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초 금호전기의 기술팀을 세네갈 현지에 파견, 형광등 공장 설립을 위한 실사작업에 착수한다. 향후 생산라인이 완성되면 세네갈 정부의 백열등 교체 사업 등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무엘 아 사르 세네갈 에너지장관은 “현지 조립 라인에서 생산되는 전구식 형광등은 ‘서 아프리카 지역 공동체(WAPP)’ 14개국 및 북중미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백열등 교체사업에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