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앤씨테크놀로지(대표 박창일)는 기아자동차의 신차 ‘K7’에 장착되는 전장용 내비게이션에 DMB칩(모델명:T3500)을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가 기아차 내비게이션에 DMB칩을 공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DMB칩은 현대모비스를 통해 기아차에 납품되는 과정을 거친다. 아이앤씨는 지난 9월에도 현대자동차의 신차 YF소나타에 DMB칩을 공급한 바 있어 기존 휴대폰 중심의 사업이 자동차 분야로 빠르게 확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창일 아이앤씨 사장은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자동차까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은 당사의 안정성과 가치를 높이 인정받은 것으로 자평한다”며 “더 넓은 사업영역에서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아차에 장착되는 DMB칩은 수신한 신호의 잡음을 제거하는 RF와 이를 디지털 해독하는 베이스밴드 기능을 하나의 칩으로 만들어 칩 크기를 작게 했고 60mW 이하의 저전력이 특징이라고 아이앤씨 측은 설명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