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마을 특산물, 휴대폰으로 산다

 전국 358개 정보화마을의 특산품을 이제는 휴대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살 수 있게 됐다.

 정보화마을중앙협회(회장 강두영)는 24일 서울 서머셋팰리스에서 제리테크(대표 이해동), 와일드퓨전소프트(대표 김재홍) 등과 ‘u정보화마을 사업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협회는 이를 통해 현재 온라인 쇼핑몰 ‘인빌쇼핑’에서 판매 중인 정보화마을 특산품을 내년 2월부터 모바일로도 판매하기로 했다.

 ‘u정보화마을’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할 모바일 쇼핑몰에는 통신료와 데이터 요금을 면제하는 ‘버추얼모바일(VM) 뱅킹’ 요금제를 적용한다. VM뱅킹은 가입료 900∼1000원만 내면 추가 통신료를 부담하지 않는 요금제다. 그동안 은행권의 모바일 뱅킹을 이용할 때만 적용됐다.

 이해동 제리테크 사장은 “이동통신 3사, 16개 은행과 제휴를 맺어 VM뱅킹 요금제를 처음으로 모바일 쇼핑몰에 적용하면서 일반인이 부담없이 유비쿼터스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언제 어디서든 정보화마을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가 가능한 환경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협회와 업계는 지리정보기반 고객관계관리(gCRM) 시스템을 도입해 고객에게 가장 가까운 정보화마을의 상품과 서비스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와일드퓨전소프트는 이에 앞서 이달 초 전국 385개 정보화마을의 정보와 지도정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애플 앱스토어에서 제공 중이다. 협회는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용 u정보화마을 서비스도 적극 개발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도 한국의 정보화마을을 홍보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01년 농산어촌의 정보격차 해소와 지역주민 소득창출을 위해 정보화마을을 조성, 현재 358개를 운영 중이다. 올해 정보화마을 온라인 쇼핑몰 매출액은 처음으로 1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강두영 정보화마을중앙협회장은 “휴대폰으로 정보화마을 전자상거래가 확대되면서 농어촌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한편 국민들이 정보화마을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도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