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파스, 내달 18일 코스닥 상장

멜파스, 내달 18일 코스닥 상장

 정전용량방식 터치스크린 업체 멜파스(대표 이봉우)가 다음달 18일 코스닥에 상장한다고 24일 밝혔다.

 멜파스는 정전용량방식의 터치센서 칩·터치키 모듈·터치스크린 모듈 등을 개발, 생산해 삼성전자·LG전자 등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정전용량방식 터치스크린 기술은 손가락에서 발생하는 정전기를 감지해 위치와 동작을 인식하는 기술로, 애플의 아이폰에 채택되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멜파스는 아날로그 방식의 터치센서 칩과 한 장의 ITO 필름 구조로 터치스크린을 구현해 타사 대비 제품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터치센서 칩 설계 기술을 가진 회사 중 유일하게 터치스크린 모듈 제조 공정을 보유한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멜파스는 내년부터 노키아, 차이나모바일 등으로 고객처를 넓히고 넷북·내비게이션 등으로 적용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ITO필름을 없앤 새로운 구조의 터치스크린 기술인 DPW(Direct Patterned Window)의 양산 개발을 완료하고 빠르면 올해 12월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멜파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82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이다. 상장 전 자본금은 21억9000만원으로 상장 예정 주식수는 124만4266주다. 주당 공모 예정가는 4만3200∼4만8800원(액면가 500원)으로 다음달 9∼10일 청약을 거쳐 18일 상장할 예정이다.

 이봉우 멜파스 대표는 “상장을 계기로 대내외적인 공신력을 확보하고, 터치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