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전자광고대상] 최우수상/신인상-수상소감:김다은 한양여자대학 시각디자인과 1학년

[2009 전자광고대상] 최우수상/신인상-수상소감:김다은 한양여자대학 시각디자인과 1학년

 먼저 뜻 깊은 상을 주신 전자신문사 관계자와 심사위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부족한 점이 많았는데 기대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는 생각이 든다. 신인상을 받으면서 느낀점은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공익광고는 최근 이슈가 된 ‘나영이 사건’을 생각하면서 아동 성폭력의 심각함을 느껴 제작하게 됐다. 아동 성폭력 범죄는 주로 가해자의 주거지 3㎞ 안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아동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항상 ‘등잔 밑이 어두웠다’는 보도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렇게 집주변에서 쉽게 일어나는 아동 성범죄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생각해보다가 창문을 생각하게 됐다. 창속에 아이 얼굴을 넣고 밑의 창문 밖에는 남자의 얼굴을 비치게하여 어느 곳에 있든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쉽게 아동 성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방치하면 쉽게 일어난다’는 카피를 넣어,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을 살피면 아이들에게 평생의 아픔과 고통주는 일이 없다는 것을 전달하고자 했다.

 처음에는 전자신문사에서 주로 다루는 기사들과는 거리가 있는 공익광고여서 수상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일에는 어느 신문이나 다 똑같은 마음일 거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수상하게 된 것을 보면 예상이 빗나가지 않은 셈이다.

 아직 부족해 갈길이 멀지만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디자이너가 될 것이다. 부족한 작품에 관심을 가져준 전자신문 광고대상 관계자분들과 부모님·교수님·친구들의 도움으로 좋은 결과를 낳았다. 이번 수상으로 더욱 더 발전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아울러 아동 성폭력에 대한 사회의 경각심이 좀 더 고조되고, 나영이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