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 G밸리를 점찍다

벤처캐피털, G밸리를 점찍다

 벤처기업 성장의 젖줄인 벤처캐피털이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제2기 벤처전성시대’를 여는 지렛대로 삼았다.

 한국벤처투자·한미창투·LG벤처투자·스틱인베스트먼트·키움인베스트먼트·아이엠엠인베스트먼트 등 38개의 벤처캐피털사는 2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G밸리와 벤처캐피털 네트워킹 데이’ 행사에서 ‘G밸리 VC 투자협의회’를 공식 출범했다.

 협의회는 녹색기술·첨단융합·정보통신·부품소재·바이오 분야 등의 분과를 운영, 이 지역 내 유망 벤처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할 예정이다.

 김형기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G밸리는 1만여개 중소 벤처기업이 밀집한 곳으로 과거 테헤란밸리를 넘어서는 성장거점으로 부상했다”며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잠재력이 벤처투자자본과 유기적 결합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봉규 산단공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의 중요성에 대해 새로운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G밸리의 작은 기업들이 좋은 투자를 받아 첨단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G밸리와 벤처캐피털 네트워킹 데이’는 산단공 서울지역본부와 한국벤처투자가 주최하고 전자신문과 벤처기업협회가 후원한 행사다. G밸리 내 유망 기업과 주요 투자기관인 벤처캐피털 간의 정기 교류를 위한 첫 만남이다. 향후 분기에 한 번꼴로 기업투자설명회(IR)와 컨설팅·세미나 등을 열 계획이다.

 IR행사에는 아토정보기술·넥스트로닉스·다빛다인·민인포·나무소프트·테르텐·시투아이소프트·미디어1636·제이컴정보·국제비엠에스 등 G밸리 10개사가 참여해 실제 투자심사역과 설명회 및 일대일 미팅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배은희 의원과 구원모 전자신문 상무, 전대열 벤처기업협회 부회장, 김재복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장, 투자심사자,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