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휴대전화가 지속적인 성장으로 올해 전 세계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2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당초 목표로 내걸었던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유지, 판대 대수 2억대 돌파, 시장 점유율 20% 돌파’ 등 ’트리플 투’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은 6천20만대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20.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SA는 삼성전자가 4분기에도 6천15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20.2%의 점유율을 기록, 2분기 연속 20%대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자신했던 올해 목표인 ’트리플 투’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SA는 삼성전자가 올해 총 2억1천98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트리플 투’ 중 판매 대수 목표는 초과 달성이 가능하지만 연간 시장 점유율은 19.8%로 20%에 조금 못미치고 영업이익률 역시 9.8%로 두 자릿수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트리플 투’ 목표는 삼성전자 DMC부문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부사장이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밝혔다.
신 부사장은 당시 “하이엔드 휴대전화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대하는 한편 신흥시장에서의 사업 기반 강화로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 낼 것”이라고 말한데 이어 지난달 열린 ’애니콜 옴니아 미디어데이’에서도 “올해를 2개월 남겨 놓은 상황에서 판단하자면 (’트리플 투’ 목표는) 달성 가능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와 함께 글로벌 ’톱 3’ 자리를 공고히 한 LG전자는 당초 내걸었던 시장 점유율 10%라는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SA는 LG전자의 전 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이 3분기 3천160만대, 4분기 3천220만대로 시장 점유율은 각각 10.9%와 10.6%를 기록해 연간으로는 10.4%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8.6%)에 비해 1.8%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SA 전망대로 된다면 LG전자의 연간 시장 점유율은 사상 처음으로 10%대에 올라서게 된다.
LG전자의 올해 총 휴대전화 판매량은 1억1천620만대, 영업이익률은 8.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