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솔루션 시장은 여러 업체가 난립하던 과거를 딛고 살아남은 전문기업 중심으로 재편됐다.
모바일 브라우저·모바일 영상 서비스·3스크린 플랫폼 등 독자적 영역을 구축했고, 여타 SW부문과 달리 정부 지원 없이 스스로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모바일 솔루션 시장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이통사업자들의 비싼 데이터 요금이 낮아지고, 스마트폰 시장도 본격적으로 개화할 조짐을 보여 미래 전망도 밝다.
인프라웨어는 모바일 단말기에서 사용자 입력에 대한 반응속도를 대폭 개선한 모바일 브라우저 ‘폴라리스(Polaris)’로 시장을 석권했다. SK텔레콤·LG텔레콤을 비롯해 버라이즌·스프린트· AT&T· 보다폰·텔스트라·타타 인디콤 등을 레퍼런스로 확보해 국내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70%를 달성했다.
로직플랜트의 모바일 웹브라우저 ‘유자드 웹’도 인기를 끌었다. SK텔레콤의 ‘웹서핑, KT의 ‘모바일 웹서핑’ 등 핵심 3G 서비스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리눅스 환경에서도 액티브X를 지원해 ‘파이어폭스’와 함께 인텔 MID(Mobile Internet Device)의 공식 브라우저로 채택되기도 했다.
이루온의 실시간 모바일 영상서비스와 KT의 메시징 서비스도 시장의 호응이 이어졌다. 특히 실시간 모바일 영상서비스 ‘마이라이브(myLive)’는 서울시설공단, 한국도로공사, 에스원 등과 연계해 다양한 분야에 도입됐다.
인스프리트의 3스크린 플랫폼도 ‘컨버전스원’도 주목받았다. TV-온라인-모바일 기기 외에도 가전제품, 내비게이션 등 디스플레이 기능을 갖춘 모든 기기에 확대 적용 가능한 차세대 컨버전스 플랫폼이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