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코리아(대표 박승훈 www.cadian.com)의 캐드 솔루션 ‘캐디안(cadian)’은 2009년 대한민국 SW대상 상품상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올해의 가장 우수한 소프트웨어로 공인받았다.
캐디안은 국내 설계·엔지니어링 시장을 장악했던 미국 SW인 오토캐드를 겨냥해 지난 2002년 개발한 야심작이다.
‘미투 전략(me too)’으로 오토캐드와 호환성을 높여 고객 뺏어오기(윈백)를 구사한 점이 주효했고 국내 현실에 맞게 다양한 한글 폰트를 지원하는 차별화 포인트를 제시해 이용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새로 출시할 ‘캐디안 2010’ 버전은 그간 오토캐드에 비해 약점으로 지적된 속도를 대폭 보강했다.
저장 속도를 23배로 확대·이동 속도는 2배로 높였다. 또 Object ARX(오토캐드의 기능을 특정한 분야로 확장하는데 쓰이는 C++ 클래스라이브러리)에 대응되는 CRX를 지원할 계획이다.
인텔리코리아는 CRX를 지원하고 속도도 개선한 만큼 최대 설계 시장인 토목·엔지니어링 부문에서도 2년 내 45%의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캐디안 엔진 기반의 전용 툴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2006년에 출시한 삼성전자 시스템에어콘 자동화 툴인 ‘DVM-Pro’ 시스템은 8시간 이상 소요되는 시스템에어콘 관련된 설계업무를 단 40 분만에 처리할 수 있게 해 호평을 받았다. 초기 견적에서부터 시뮬레이션, 설치 및 사후 유지보수까지의 전 과정을 자동화한 세계 최초의 시스템으로 해외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중국어·러시아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아랍어 등 18개 언어로 개발, 삼성전자 해외지사 및 대리점 120여개 국가에서 사용중이다.
인텔리코리아는 현재 129개 국가에 연간 70만 달러 이상을 수출 중이며 BRICs 등 신흥시장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박승훈 인텔리코리아 사장은 “오랜 숙원이었던 CRX가 지원되면서 지금까지 오토캐드만을 지원했던 다수의 응용프로그램들이 머지않아 캐디안에서도 구동될 것이다”며 “이러한 응용 프로그램이 지원되면 최대의 설계시장인 토목·엔지니어링 부문에서도 2년 이내에 45%의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해 2강 구도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