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체들이 연이어 새로운 영역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소프트웨어(SW)를 넘어 하드웨어(HW) 영역에 과감히 뛰어들거나 신기술 개발을 통해 데이터관리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또 틈새 시장을 노린 일부 DB업체는 특화된 기술을 추가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알티베이스, 티맥스소프트 등 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체들은 특히 공간정보시스템(GIS) 부문에서 잇달아 성과를 올렸다.
알티베이스는 최근 국가공간정보체계 통합구축 2차 시범사업에 메인 DBMS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티맥스소프트도 DBMS ‘티베로’ 최신 버전에 GIS 처리기능을 추가하고 LBS플러스 등 국내 주요 솔루션 업체들과 제품 호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맞춰 페이퍼리스 환경을 구축하는 전자문서 솔루션 시장도 활기를 찾고 있다.
전자문서 솔루션은 업무의 효율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할 수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하이닉스는 모든 업무를 종이가 아닌 시스템으로 통합해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업무 포털을 구축키로 하는 등 전자문서 환경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문서가 종이문서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률적 유권해석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런 불명확성이 페이퍼리스 관련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장애요인이 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