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택배, 개인택배 시장 ‘정조준’

한진택배가 개인택배(C2C)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거지역 근처에 위치한 다양한 근린 시설을 택배 취급점으로 제휴해 고객 이용편의를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한진(대표 석태수)은 대한안경사협회 서울시 안경사회(회장 유환고)와 택배 취급점 활용 및 택배서비스 제공에 대한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업무 협력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에스오일(S-OIL) 주유소에 이어 총 1706개의 안경점을 추가로 확보한 한진은 집배송 공급능력이 한층 강화돼 경쟁력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대부분의 안경점이 주거지역이나 유동성이 좋은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고객은 택배사원을 집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가까운 안경점을 찾아 바로 택배물건을 맡길 수 있다. 주 고객층인 맞벌이 부부나, 회사원,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임태식 한진 택배영업부 상무는 “앞으로도 전사적으로 ‘기다리지 않는 택배’를 표방하며 개인고객 유치에 역점을 두고, 시간지정 집하 등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과 전략적인 시장 공략을 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물량(B2C) 대비 개인택배 비중을 현재의 20~30% 수준에서 40% 가까이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