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그린오션포럼] 특별강연-김문덕 한전 부사장

[2009 그린오션포럼] 특별강연-김문덕 한전 부사장

 “녹색 전력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도약, 2030년 해외 매출 4조원을 돌파하겠다.”

 김문덕 한국전력(KEPCO) 부사장은 ‘스마트그리드와 한전의 비전’ 특별 강연을 통해 자사의 스마트그리드 전략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합리적인 전기 소비를 유인, 기존 발전소의 이용률을 높이고 신규 투자를 절감하는 효율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연관 산업과의 동반 해외 진출로 스마트그리드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한전의 스마트그리드 전략은 이산화탄소 저감으로 녹색 성장에 기여함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이라며 “전력 사업의 효율화는 물론이고 연관 산업의 성장 기반을 제공하고 해외 동반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스마트그리드를 한전은 물론이고 국가 차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견인, 2030년 해외 매출을 4조3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 이를 위한 향후 로드맵도 공개했다. 2013년까지 제주도 실증단지를 통해 전력 IT 실증 시험을 마치고, 2020년까지 신재생 전원의 비중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2020년 이후에는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스마트그리드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20년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300만톤 저감하고 2030년에는 3억4000만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발전소 등 기존 설비의 이용 효율성을 높여 2030년까지 4조6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