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신재생에너지 기술, 환경기술을 바탕으로 한 ‘녹색기술 파이어니어 사업’을 중심으로 연구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또 국제 경쟁력을 강화한 인적자원 확보를 위해 오는 2012년까지 외국인 과학자를 포함한 비정규 인력을 57%까지 늘린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한홍택)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KIST 발전방안’을 26일 과학기술포럼과 국회디지털포럼(회장 서상기 의원) 주최로 국회에서 열리는 ‘과학기술포럼’에서 공개한다.
출연연 혁신이 과학기술계 화두로 부상한 가운데 출연연 맏형인 KIST의 이 같은 개혁 사례가 다른 연구기관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렸다.
KIST는 우선 ‘우리의 꿈을 만들고 이루는 자랑스러운 세계적 KIST’라는 비전 아래 ‘녹·백색기술 창출’ ‘국제적 위상 제고’ ‘과학문화 확산’ ‘산학연 협력 강화’ 등을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최근 조직을 개편해 기존 단일 본부였던 에너지환경연구본부를 에너지와 환경 본부로 분리함에 따라 녹·백색 연구 분야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발표될 안에 따르면 기존 KIST의 에너지·환경 기술을 바탕으로 태양광 고고도 무인기, 태양광 나무, u기반 하천 종합관리 시스템, 그린홈 등의 녹색 기술 파이어니어 사업을 대형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R&D 인력의 세계화를 위해 현재 정규직 연구인력(25%)과 학생연구원(66%), 행정인력(12%) 등으로 구성된 인력 자원 구조를 오는 2012년에 연구인력(30%), 외국인 과학자를 포함한 박사후연구원(포스닥) 및 방문연구원·학생 등 비정규직 인력(57%)이 주축을 이루는 구조로 변경하기로 했다.
한홍택 원장은 “이러한 미래 이니셔티브 수행을 거쳐 우리나라 과학 기술의 미래를 담당하는 글로벌 톱 연구기관으로 부상하는 동시에 연구생산성(ROI) 향상으로 투입 대비 50배 산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