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할리우드 첫 주연작 ‘닌자 어쌔신’이 드디어 관객들과 만난다. 26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한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닌자 어쌔신’은 지난 2주간 압도적인 예매율 1위를 차지한 ‘2012’를 밀어내고 이번 주 예매율 1위에 올라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얼마나 높은지 보여줬다.
‘닌자 어쌔신’에서 거리의 고아였던 라이조(비)는 베일에 싸인 비밀 조직 ‘오주누파’에 거둬져 훈련을 받고 세계 최고의 인간 병기로 키워진다. 어느 날 조직에 의해 친구가 무자비하게 처형되는 것을 목격하고 조직을 뛰쳐나온 그는 행방을 감춘 채 조용히 복수를 준비한다.
한편 베를린에서는 정체불명의 조직에 의한 정치적 암살사건을 추적하던 유로폴 요원 미카(나오미 해리스 분)가 일급비밀 문서를 손에 넣게 되고, 그로 인해 라이조의 라이벌인 다케시(릭 윤 분)가 이끄는 오주누파 암살단의 표적이 된다. 우연히 쫓기는 미카를 구한 라이조는 조직이 두 사람을 쫓는 것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마침내 결전의 때가 되었음을 깨닫는다. 유럽 전역을 무대로 펼쳐지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 속에서 라이조와 미카는 살기 위해, 오주누파를 끝장내기 위해 서로를 믿고 의지하게 된다.
‘닌자 어쌔신’은 세계 3대 영화사 중 하나인 워너 브라더스가 배급을 맡았으며,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인 25일 개봉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