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연구비의 투명성과 활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지는 ‘실시간 통합연구비관리시스템(RCMS)’의 성공적인 운용을 위한 민간 협의체가 떴다.
지식경제부는 RCMS의 성공적인 구축과 안정적인 적용·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 합동 자문기구인 ‘RCMS 협의회’가 발족했다고 밝혔다. 위원장에는 단국대학교 유해영 교수(지경부 산업기술정보화위원장)가 선임됐다.
위원회는 연구기관, R&D 관리전담기관, 금융기관, IT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와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RCMS의 개발, 적용, 확산단계에서 필요한 전문적 자문과 이해관계 조정 등 주요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RCMS가 도입되면 사업비 관리체계를 금융권과 연계해 연구비 사용명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연구비 지급 후 과제종료·정산시점까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이 불가능했다.
지경부는 이에 따라 RCMS의 시스템 분석 설계와 개발을 내년 4월까지 마쳐 연구비 지급과 사용을 위한 시스템을 5월 오픈할 예정이다. 정산부문 개발은 8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안현호 지경부 산업경제실장은 “RCMS는 연구비 사용·관리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연구비 사용·관리의 투명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연구기관이 연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고려해 구축하겠다”며 “RCMS협의회가 시스템의 개발·구축·확산단계에서 이해 관계자 간 의견 조정의 중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