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0년 연속 우리나라 최고의 브랜드가치 기업에 올랐다.
산업정책연구원(원장 이윤철)은 26일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2009 코리아 브랜드 콘퍼런스’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도시와 기업 브랜드 가치평가(연구총괄책임자 신철호 성신여대 교수)’ 결과를 인용해 삼성전자의 브랜드 자산가치가 20조원으로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원 측은 세계적 경기 침체로 수출이 급감하고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 하강이 본격화된 흐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시장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품질 헌장(고객의 가치와 행복을 위한 초일류 품질 추구)을 통해 지속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온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와 LG전자가 각각 8조원과 7조원으로 지난해와 순위 변동 없이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아자동차와 GS칼텍스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인터넷 포털산업에서는 네이버(www.naver.com)가 5295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받아 1위에 올랐다.
신철호 교수는 “국가 이미지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 시 그 이미지에 편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브랜드 활동들은 브랜드 전략 주체로서 국가 브랜드 가치상승을 유도하므로 더욱 치열해지는 국제무대에서 이 두 브랜드 간의 시너지 효과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는 전체 40개국 중 약 1조1000억달러의 가치를 보이며 10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가치평가 사상 최초로 10조달러를 돌파하며 약 10조4000억달러로 40국 중 1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7위였던 중국은 한 단계 상승해 6위를 차지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