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독자 모바일 플랫폼인 ‘바다’의 애플리케이션들이 C++ 언어 환경에서 개발된다.
29일 삼성전자는 바다의 공식 인터넷 사이트(www.bada.com)에서 향후 선보일 바다 플랫폼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언어로 C 또는 자바(Java)가 아닌 ‘C++’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개발자들의 주목하고 있는 바다 플랫폼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언어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다 플랫폼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와 지원 계획은 오는 12월 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개발자 대상 발표 행사에서 정식으로 공개된다.
이에 앞서 간단히 소개된 바다 플랫폼의 레이어는 △커널 △기기(디바이스) △서비스 △프레임워크의 4단계로 구성됐다.
가장 기본이 되는 커널 레이어로는 하드웨어 성능에 따라 리얼타임 운용체계(OS)나 리눅스 커널이 사용될 수 있으며, 기기 레이어는 시스템·보안 관리·그래픽·윈도 시스템·데이터 프로토콜·통신·멀티미디어 관리 등 기기의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서비스 레이어는 메시징·연락처 관리 등 애플리케이션 엔진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심 기능과 바다 서버와 연결되는 웹서비스 컴포넌트들을 포함한다.
프레임워크 레이어는 C++ 기반의 표준 오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환경(API)을 통해 서비스 레이어를 이용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수 있다.
이달 초 바다 플랫폼 출시를 공식화한 삼성전자는 기존의 오픈 OS뿐 아니라 독자 플랫폼을 통해 차별화된 스마트폰까지 갖춰 향후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