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글로벌톱] 獨 밀레의 세분화 전략

 독일 명품가전업체 밀레의 한국지사 밀레코리아는 프리미엄 명품 가전 이미지를 확고히 만들어 나가고 있다. 올해 소비자 대상 빌트인 영업 강화, 병원, 호텔 등 틈새시장 공략, 유통 및 서비스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신 시장 창출에 주력했다.

 앞으로 밀레는 ‘프로페셔널 제품’을 통해 병원이나 제약회사, 실험실, 호텔 등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밀레 프로페셔널 제품이란 다량의 동일 품목, 동일 재질의 섬유나 기구 등을 세탁하거나 세척하는 호텔이나 세탁소, 병원, 연구소 등 사업장용 제품을 일컫는다.

 일반 가전제품과 달리 작동시간은 짧은 반면, 내구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전문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것은 해양레저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마린 프로젝트(Marine Project).

 밀레코리아는 최근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상의 주택이나 건물 외에도 해상을 떠다니는 선박용 빌트인 영업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화물선이나 여객선, 석유 시추선 등 대형선박을 대상으로 고기능, 대용량 프로페셔널 제품을, 고급 요트 등을 대상으로는 오븐이나 쿡탑류, 냉장, 냉동고,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에스프레소 커피머신(모델명 CVA5060), 인덕션호브(모델명 CS1212)등 2종을 고급요트회사인 현대요트에 공급하기도 했다. 또 밀레코리아는 수술용 도구와 실험기구 등을 세척하는 대형살균세척기 8대를 비롯한 의료기기 12대를 내년 4월 개원하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공급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