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산업진흥사업 홀대 말라­‘4개 지역 R&D 공동 성과발표회’

 ‘지역산업진흥사업 홀대 말라.’

 지역 스스로 성과지표를 개발해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의 성과를 평가·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사업의 성과 극대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린다.

 경남테크노파크, 광주테크노파크, 대구테크노파크, 부산테크노파크는 30일 부산시청에서 2단계(2004년∼2008년) 지역전략산업기술개발사업에 관한 ‘4개 지역 R&D 공동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중앙 정부의 주도나 지시가 아니라 지역에서 자율적으로 정부지원사업의 성과를 자체 평가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4개 지역 테크노파크는 지난 5년 동안 추진해 온 2단계 지역전략산업기술개발사업의 정량적 성과와 지역별 우수사례를 발표해 지역산업진흥사업의 의미와 지역에 안긴 효과를 되새겨 본다는 계획이다.

 지역전략산업기술개발사업은 지식경제부 지역산업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과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 온 대표적인 정부 지역 지원사업이다.

 부산 지역은 기계부품소재, 해양바이오, 신발 등 3개 특화전략산업 분야에서 핵심기술 개발 지원에 총 980억원의 국·시비 예산과 413억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져 344개의 기술개발 과제가 완료됐다.

 김영진 부산전략산업기획단장은 “1, 2단계를 거쳐 현재 3단계 사업을 앞두고 있는 지역산업진흥사업이 지역에 어떤 영향을 주었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4개 지역의 공통된 고민이 담긴 행사”라며 “특히 사업에 대한 성과지표를 개발해 정량적 수치를 기반으로 한 성과를 발표한다는 점에서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