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서부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 구축은 미국 오바마 정부 이후 가장 관심을 끄는 스마트 그리드 프로젝트다. 미국 국가 전력망 구축의 밑바탕이 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진행될 이 프로젝트는 아이다호·몬태나·오리건·워싱턴·와이오밍 5개주에 걸쳐 대규모 실증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바텔 등 30여 개 기업 및 연구소가 참여해 6만개의 스마트 미터를 보급하고 각종 스마트 그리드 관련 기술을 시험하게 된다. 이를 통해 △비용 최적화 △탄소배출량 감소 △신재생에너지 확대 △전력망 신뢰도 증대 등을 위한 효과적인 전력기반 구축이 목적이다.
또 전력망 기반 간 양방향 통신 제공, 스마트 그리드 비용 및 이익 정량화, 정보처리 상호 운영의 가능성과 사이버 보안 접근 표준 등을 검증하고 마련하게 된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이번 실증을 통해 스마트 그리드 기술이 안전하면서 신뢰성을 높여 에너지 전달 효율을 증대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 프로젝트팀은 전력 송전시스템을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디자인한 인센티브 시스템, 제어, 독특한 분산 통신을 시행할 예정이다. 장치·소프트웨어·고급 분석장치 등의 새로운 결합을 통해 실증단지 주거자들에게 그들이 사용한 에너지량, 전력비용 등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이 데이터를 살펴보면 에너지사용 습관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약 1억7800만달러의 비용은 미국회복 및 재투자법(ARRA)을 통한 자금지원과 프로젝트 파트너들의 공동 부담으로 조달한다.
바텔을 주관사로 워싱턴주에 있는 연방 전력회사인 BPA(Bonneville Power Administration) 및 북서부에 있는 전력공급업체 12개사가 참여하게 된다. 또 AREVA·IBM·네티자·퀄리티로직 등의 회사와 워싱턴대학교·워싱턴주립대학교와 연구소 등이 이 프로젝트와 관련돼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스마트 그리드 시행 시 이익을 도출할 계획이다. 현재 프로젝트의 직접 효과로 제조·설비·작동·통신·제어·소프트웨어 등의 분야에서 약 1500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비용 효율화, 신뢰성 높은 전력공급 추진도 기대된다. 궁극적으로 미국의 경제성장,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