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9월 선보인 신세대 휴대폰 ‘코비’가 해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통신전문지로부터 ‘올해의 하이테크 휴대폰’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서유럽 등에서 출시 2개월만에 350만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신세대를 겨냥해 선보인 풀터치폰 ‘코비’가 최근 이탈리아 셀룰러 잡지가 수여하는 ‘2009 하이테크 어워드’에서 최고 휴대폰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셀룰러 잡지는 휴대폰 제품 평가와 리뷰 분야에서 이탈리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통신전문지다. 셀룰러 잡지 측은 “코비는 새롭고 혁신적인 디자인, 컬러를 갖췄고 인터넷, SNS 사이트 등에 쉽게 접속할 수 있다”며 “가격 대비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풀터치폰”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달 초 프랑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이래 2개월만에 판매량 35만대를 돌파하며 일찌감치 글로벌 히트폰의 반열에 올랐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출시한 휴대폰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로 출시 후 6개월만에 텐밀리언셀러에 올랐던 ‘스타폰’의 초기 판매량보다 한 달 이상 앞선 것이다.
판매가 시작된 이후 유럽은 물론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에서 인기 순위 10위권 내에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 측은 “코비가 글로벌 신세대들을 위한 휴대폰 대명사가 되도록 마케팅에 힘을 쏟을 것”이라며 “앞으로 젊고 감각적인 휴대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신세대층의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