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블레이징 웹사이트의 첫 화면.](https://img.etnews.com/photonews/0911/091130015913_1574620305_b.jpg)
아이작 뉴턴과 벤저민 프랭클린 등 인류의 과학 발전에 큰 공헌을 한 과학 논문들이 처음으로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내년으로 창립 350주년을 맞는 영국왕립학회는 과거 수세기 동안 학회 저널에 실렸던 유명 논문 60편을 엄선해 선구적이라는 뜻의 ‘트레일블레이징(http://trailblazing.royalsociety.org)’ 웹사이트를 통해 30일 발표했다.
PDF파일로 원본 형태를 그대로 구현한 논문 60편에는 뉴턴의 1600년대 작성한 빛과 색에 대한 논문, 미국의 과학자이자 건국 아버지 중 한 명인 벤저민 프랭클린이 연을 날려 번개가 초자연적 현상이 아닌 전기적 현상이라는 사실을 규명한 논문 등이 포함됐다. 또 런던을 방문한 8살짜리 신동 모차르트가 여느 어린이들처럼 장난스럽고 산만한 소년이었지만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여줬다는 내용의 데인즈 베링턴의 에세이도 있다. 가장 최근의 글로는 스티븐 호킹 박사가 청년 시절 블랙홀에 대해 썼던 논문이 있다.
마틴 리스 영국왕립학회장은 “트레일블레이징에 실린 논문들은 과학자들이 수 세기 동안의 실험을 통해 세계에 대한 지식의 지평을 넓히고자 끊임없이 탐구해온 것들”이라며 “인류가 더 많은 현상을 이해하고 폭넓은 시각을 갖게 된 흥미진진한 순간들이 담겼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왕립학회는 이밖에도 창립 350주년을 기념해 내년 한해 동안 다양한 학술문화 행사들을 마련할 계획이다.
영국 왕립학회는 프랜시스 베이컨의 사상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젊은 학자들 모임으로 시작됐으며. 12명의 회원이 런던 그레셤칼리지에 모인 날인 1660년 11월 28일을 공식 창립일로 삼고 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