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과학벨트 유치 확정

사실상 확정…민관위 유치에 긍정적 시각

세종시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를 유치하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됐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결정은 교육과학기술부 권한이지만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가 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에 대부분 긍정적인 시각을 보인데다가 교과부도 과학벨트 입주 지역 선정에서 세종시가 높은 점수를 받은 만큼 이런 내용을 담을 세종시 방안을 곧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는 30일 제3차 회의를 개최하고 세종시 자족기능, 보완방안 등의 중간보고와 과학벨트 유치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토연구원은 독일 드레스덴이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RTP 등의 사례를 발표하면서 세종시에 과학비즈니스벨트가 유치되면 교육, 과학 중심으로 기업까지 포함하는 경제도시로 세종시를 발전시킬 수 있다고 보고했다. 대덕·오성·오창 등 주변 도시에 기초 과학연구·생명과학·과학산업 등과 시너지 효과로 연계발전이 가능하다. 과학비즈니스벨트법에 반영된 도시육성 지원체계, 외국인 투자자 및 입주 외국인의 특례 등 각종 인센티브를 활용할 수 있어 다른 지역과 형평성을 유지하면서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확충할 수 있다는 점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송석구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민간위원장은 “권한은 교과부에 있다”면서도 “우리 위원회는 오늘 국토연구원의 보고 내용을 받아들여 과학비지니스벨트가 세종시 발전방안의 일부로서 향후 심도 있게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