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올해 미디어와 웹사이트 등을 통해 가장 많이 사용된 영어 단어로 ‘트위터’(TWITTER)’가 선정됐다.
30일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따르면 미국 텍사사주 오스틴에 위치한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는 샌프란시스코 마이크로블로깅 기업인 ‘트위터’를 2009년의 영어 단어로 뽑았다.
트위터를 비롯해 올해 미디어에서 애용된 영어 단어 중에는 미국 경기 부양 정책에서 나온 ‘스티뮬러스 ’(STIMULUS), 영화 트와일라잇의 인기 덕분에 유행한 ‘뱀파이어’(VAMPIRE) 등이 포함돼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름에서 파생된 단어인 ‘오바마케어(OBAMACARE)’나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 등도 많이 등장한 단어로 꼽혔다.
지난해 가장 많이 애용된 영어 단어로는 오바마 대통령의 인기 속에 등장한 ‘변화’(CHANGE)가 선정된 바 있다.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의 폴 페이악 회장은 “정치적 사건과 전염병, 금융 쓰나미의 후유증, 마이클 잭슨의 사망 등 중요한 사건들이 많았지만 트위터가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였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애용된 영어 구절 1위는 ‘팝의 황제’(KING OF POP)가 차지했고 ‘오바마 마니아’(OBAMA MANIA), ‘기후 변화’(CLIMATE CHANGE), 신종플루(SWINE FLU), 대마불사(TOO LARGE TO FAIL)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의 영어 구절 1위는 ‘금융 쓰나미’(FINANCIAL TSUNAMI)였다.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는 블로그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등을 포함한 오프ㆍ온라인 미디어, 웹사이트 등에서 사용된 빈도 등을 기준으로 올해의 영어 단어와 구절을 선정했으며 언어 생활에 대한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